2015년 6월 8일 월요일

교수 임용이 되기 위해서는 fit이 맞아야 합니다

“운칠기삼(運七技三)"

교수 지원자들에게 선배 교수님들께서 해 주시는 말씀입니다. 교수 임용 결정에는 단지 논문 실적 이외에도, 지원자 본인이 바꿀 수 없는 (혹은 알지 못하는) 소위 ‘운’적인 요소들이 많이 작용한다는 뜻입니다.

교수 지원자 입장에서 갖는 가장 큰 착각 중 하나는, ‘내가 연구 실적이 좋으니 내가 선택 될 것이다’ 입니다. 하지만 교수 임용에서 연구 실적은 단지 여러 고려 사항 중 하나일 뿐입니다. 정말 연구실적만 가지고 사람을 뽑는다면, CV만 보고 사람을 뽑지 왜 인터뷰를 하겠습니까?

교수 임용이 되기 위해서는 해당 학교, 해당 포지션, 그리고 그 학과의 faculty와 지원자의 fit이 맞아야 합니다. 이 fit에는 크게 3가지 요소가 있는데, 1) 연구 2) 티칭 3) 지원자 성품 입니다. (한번 임용이 되면 내쫓기 어려운 한국 학교의 경우, 지원자 성품이 북미 학교들보다 더 중요한 factor 일 수 있는데, 괜히 이상한 사람이 학과에 들어와서 분위기를 흐리는 것을 막기 위함 입니다. 이에 교수 초빙에 있어서 기존에 알고 지내 온, 혹은 누군가에게 추천을 받은 성품이 검증(?) 된 내정자를 두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비정상적인 경로로 내정자가 될 수도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만일 연구 중심 학교에 지원한다면, 당연히 연구 실적이 좋아야 해당 학교와의 fit이 높습니다. 이 학교들은 대개 지원자의 티칭 점수는 평균 정도만 되면 되고, 연구 실적이 월등하기를 원합니다. 다만, 이 연구 실적이라는 것도 학교마다 다른데, 어떤 학교는 탑저널(e.g., FT listed journal)에 publish 가능한 지원자를 찾는 반면 (A type), 어떤 학교는 나름대로의 저널 기준을 갖고 그 기준 내에서 최대한 많은 논문을 쓰는 것 (B type) 을 선호합니다. 따라서, 만일 본인이 논문의 개수가 적지만 탑저널 출간에 aiming을 해 왔다면 A type 학교들과 fit이 높고, 탑저널 실적은 아직 없고 그 밑의 저널들에는 여러 편의 논문을 출간했다면 B type 학교들과 fit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본인이 top journal 논문이 있더라도 B type 학교에 지원했을 때, 그 밑 저널에 논문이 많은 다른 지원자보다 fit이 낮고, 결과적으로 덜 선호 될 수 있습니다.

연구 중심 학교에 지원할 경우라 할지라도, 논문 실적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만일 A type 학교에 지원한 다음의 두 지원자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Candidate 1: top journal paper 1편, top journal R&R paper 1편, 티칭 점수 보통, 소극적이고 dry한 성격
Candidate 2: top journal R&R paper 1편, 티칭 점수 보통, 밝은 성격

Candidate 1이 Candidate 2 보다 연구실적은 좋아 보이지만, 만일 학교의 search committee가 인터뷰 시 밝은 성격의 Candidate 2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다면, Candidate 1보다 Candidate 2의 손을 들어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교수 임용이 research machine을 뽑는 게 아니고, 기존 faculty의 colleague를 뽑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학교에 join할 경우 기존 faculty 들과 잘 융화할 것 같은 지원자에게 더 좋은 점수를 주는 것은 당연합니다.

만일 밝은 성격이 더 좋다면, 어두운 성격의 지원자 입장에서는 ‘인터뷰 순간 혹은 캠퍼스 비짓 기간만이라도 밝은 성격으로 연기를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연기에 소질이 있지 않은 한, 1박 2일 혹은 2박 3일간의 캠퍼스 비짓 기간 내내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떤 학교는 밝고 가벼워 보이는 성격보다는 진중한 성격의 소유자를 선호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받은 impression은 특히 아시아 학교의 경우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선배 교수들이 인터뷰를 하는 candidate에게 해주는 또 다른 격언으로 “be yourself!”가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 경험 상, 많은 북미 학교들이 소극적인 지원자보다는 밝은 성격의 지원자를 더 좋아하는 것 같고, 이에 본인이 소극적이고 말 수가 적은 편이라면, 준비를 잘 해서 인터뷰나 캠퍼스 비짓 시 조금이라도 더 적극적으로 말을 해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만일 위의 연구 중심 학교가, 특정 과목을 가르칠 사람 (특히 MBA 티칭 가능한 사람) 혹은 새 과목을 개발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비록 연구실적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그 과목을 담당할 수 있을 것 같은 Candidate 3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2+2의 balanced school의 경우에는, dean의 비전에 따라 뽑으려는 ideal candidate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통 balanced school의 경우, AIS senior basket journal (EJIS, ISJ, ISR, JAIS, JIT, JMIS, JSIS, MISQ) 내 R&R paper (또는, 경우에 따라서 major conference proceeding paper 정도)와 좋은 티칭 점수를 요구합니다만, 최근 연구 중심 학교로 변신을 꾀하는 balanced school들이 많이 있으며, 이들 학교에서는 연구 중심 학교와 비슷하게 top journal R&R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이는 작년 기준으로, 제가 모 balanced school에 campus visit 갔을 때, chair에게 직접 1차 screening 조건이 무엇이었는지 여쭤보고 들은 답변입니다. 다만 임용 기준이 점점 올라가는 추세이므로, 앞으로는 더 높은 조건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티칭 학교에 지원할 경우에는, 지원자의 실무 경험이나 티칭 점수, 티칭 테크닉, 티칭 philosophy 등이 임용 시 연구 실적보다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일부 티칭 학교의 경우, 힘들게 뽑았는데 다른 학교로 금방 도망갈 수 있다고 연구실적이 좋은 candidate을 오히려 싫어한다는 루머도 있습니다.

이처럼 임용을 위해서는 해당 포지션과 지원자의 fit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원자 입장에서는 해당 학교의 내부 상황을 알지 못할 수 있고, 또한 알더라도 노력으로 바꿀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위의 “운칠기삼”은 맞는 말 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말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습니다. 만일 정말 ‘운’ 요소가 교수 임용에 그렇게 많이 작용한다면, 왜 어떤 지원자는 여러 곳에서 동시에 많은 offer를 받고, 또 다른 지원자는 매 지원 시마다 탈락하는 것일까요? 동시에 여러 offer를 받아 가는 지원자는 대단한 강운의 소유자일까요? 그리고 매번 탈락하는 지원자는 운이 정말 지지리도 없는 걸까요?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탈락한 지원자를 위로 할 수는 있겠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정신적으로 고통을 심하게 받을 경우, 포기하지 말라는 점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추후에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기술 하겠습니다).

저는 지원자 입장에서는 이 운 부분도 실력으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job market에 나온 지원자는 자신을 잘 상품화 할 수 있어야 합니다.

1차 서류 통과를 위해서는, 당연한 얘기지만 서류에 있는 정보만으로 탈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소위 spec 말고는 별로 답이 없습니다. 즉, spec은 임용이 되기 위한 necessary condition 입니다. 연구 중심 대학을 aim 하는 지원자는 연구 실적을 높여야 하고, 티칭 중심 대학을 생각하는 지원자는 티칭 점수를 잘 받아 둡니다. 또한, 여러 과목에 대한 티칭 경험을 쌓도록 노력합니다.

인터뷰와 캠퍼스 비짓에서 선택이 되기 위해서는, 논문 실적 이외의 요소에서 본인을 잘 어필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개인 경험을 말씀 드리면, 저는 말 수가 적고 소극적이라 대부분의 컨퍼런스 (혹은 Skype) 인터뷰가 너무 사무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모 대학 campus visit 요청을 받았을 때, 그 대학의 모 교수님께서, 본인은 저에게 좋은 평가를 줬지만, 다른 committee 들이 저에 대해 너무 말수가 적고 소극적이어서 이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는 언질을 미리 주셨고, 그래서 그 대학 visit때는 최대한 밝고 말수를 늘릴 수 있도록 노력했었고, 이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물론 완전히 다른 캐릭터가 될 수는 없었지만, 그러한 방향으로의 노력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습니다.

또한, 탈락한 경우, 운이 없었다고 치부하지 말고, 그 경험을 거름으로 삼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연구 중심 대학에 지원했는데, 본인의 연구 실적이 좋음에도 탈락한 지원자는, 연구 실적 이외에 해당 학교에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준비에 정말 최선을 다했는지?’, ‘job talk 준비에 소홀함은 없었는지?’ 자문해 봅니다.

2015년 6월 3일 수요일

해외 MIS 교수 임용 과정 (Part II)

Step 4. On-campus 인터뷰 및 job talk

컨퍼런스 (혹은 Skype, 전화) 인터뷰가 끝나고 1~2주 이후 학교 측에서 fly-out invitation이 나갑니다 (1차 서류 심사 때와 마찬가지로 인터뷰에서 떨어지더라도 떨어졌다는 연락을 주지 않으며, 일부 학교에 한해 position이 close 되었다는 메일을 한참 후에 발송합니다). 지원한 학교가 ICIS 인터뷰를 하지 않는 경우 (즉, AMCIS/CIST 인터뷰 등 12월 이전에 인터뷰를 끝낼 경우) ICIS 전에 campus visit을 하게 되며, ICIS 인터뷰를 한 경우에는 대개 크리스마스 & 설날 break 이후 그 다음해 1월 둘째 주부터 campus visit을 시작합니다.

방문 일정과 관련해서 'campus visit을 일찍 할수록 선순위자' 라는 카더라 통신은 사실이 아닙니다. 학교 측에서 1순위자부터 방문 가능한 날짜를 물어 볼 수는 있겠지만, 대개 방문 가능한 여러 날짜를 알려 주며, 해당 지원자가 시간이 안되거나 나중에 발표하기를 원할 경우, 후순위자가 1순위자보다 먼저 job talk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본인에 대한 평가가 어떤지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처럼 검증되지 않은 사실에 휩쓸리기 쉬울 수 있으나, campus visit 결과에 따라 기존 순위가 쉽게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떠도는 이야기에 관심을 쏟기보다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 입장에서도 후보자 한 사람에게 지불하는 비용이 어마 어마 하기 때문에 (비행기+local 교통비, 숙박비, 식사비, 학과 교수들이 후보자를 만나 보고 얘기하는 시간 비용 등등),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본인이 해당 포지션의 적임자로써 serious하게 고려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on-campus interview와 job talk에서 순위가 쉽게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후보자 입장에서는 campus visit 준비를 정말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방문일이 결정되면 학교 측으로부터 ‘이 비행기표를 사려고 하는데 괜찮냐?’ 혹은 ‘추후에 reimburse 해 줄 테니 비행기표를 사라’ 하고 연락이 옵니다. 비행기표 구매가 완료되면 곧 job talk 당일 혹은 1박 2일 일정표를 받게 됩니다. 해당 일정을 수행하기 위해 북미 학교의 경우 1박 2일에서 2박 3일 동안의 체류 비용을 지원하며, 아시아 지역 학교는 북미 지역 지원자에 대해 3박 4일 (jet lag을 고려해서 하루 휴식 기간을 더 줍니다) 체류 비용을 지원합니다.

세부 일정을 보면,

job talk 전날 공항 도착 -> faculty 중 한 분이 공항에 마중 (마중 나오는 교수님은 보통 junior 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대하기가 편합니다. 혹시 교수를 만나기 이전에 세안, 양치를 희망한다면 안전하게 비행기 안에서 하는 게 좋습니다. 이는 중소 도시에 위치한 대학의 경우, 공항이 작고 짐을 찾고 나갈 때까지 공항 화장실이 없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탈라하시 공항의 경우가 그랬는데, 저는 결국 홍콩에서 22시간 이동 (비행+경유 대기) 직후의 처참한 몰골로 마중 나온 교수를 만났습니다. 아시아 지역 대학의 경우에는 지원자가 알아서 택시 타고 호텔로 이동합니다. 물론 지원자 입장에서 이게 훨씬 더 편합니다) -> 마중 나온 교수 차를 이용해서 호텔로 이동 (만일 도착 시간이 점심 시간대면 같이 점심을 먹으러 가게 됩니다) -> 잠시 호텔에서 쉬다가 학과장, search committee chair, 그리고 몇몇 교수들과 함께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 (당연한 얘기지만, 와인 한잔 정도면 모를까 이 때 술을 마시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모 대학에 방문했을 때, 도착한 날 저를 한국 레스토랑으로 데려 갔고 소주를 같이 마셨는데, 그 다음날 분위기도 안 좋았고 결국 job talk도 망쳤던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 호텔 이동 -> job talk 당일 오전 8시에 호텔로 pick-up (보통 senior 교수님) & 조식 인터뷰 -> 학교로 이동 -> 각 교수들과 30분 가량의 개별 인터뷰, dean (혹은 vice dean)과의 인터뷰, 박사 과정 학생들과의 만남 등등 -> 교수들과의 점심 식사 -> job talk -> 다시 각 교수들과 30분 가량의 개별 인터뷰 -> search committee chair 및 몇몇 교수와 근사한 곳에서 저녁 식사

등의 일정으로 구성되며, 저녁 식사 이후에 호텔 bar등에 데려 가기도 합니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job talk 이후에 긴장이 확 풀어지는데 저녁 식사 이후 bar까지 가자고 하면 아주 괴롭습니다).

아래는 제가 받았던 실제 itinerary 예시입니다. 교수 및 호텔 이름 등은 모두 가렸습니다.

Day 1
3:00pm Picked up by Prof. A. Staying at *** Hotel.
6:00pm Dinner with Dept. Chair, Prof. B & Prof. C at ***.

Day 2
8:00‐9:00 Hotel Pickup and breakfast with Prof. D.
9:15‐9:45 Meet with Prof. E.
9:45‐10:45 Meet with *** faculty (Prof. F will pick him up).
10:45‐11:00 Meet with Prof. G.
11:00‐11:30 Meet with Dean Prof. H.
11:30‐11:45 Meet with Dept. Chair, Prof. B
11:45‐12:15 Meet with Prof. I and Prof J.
12:15‐1:45 Lunch with Prof K and PhD Students at the University Club.
1:45‐2:00 Presentation set‐up
2:00‐3:30 Presentation
3:30‐4:00 Meet with Prof. L and Prof. M.
4:00‐4:30 Hotel dropoff with Prof. K
5:00 ‐6:00 Happy Hour at **** (인터뷰 했던 대부분의 교수들이 제가 묶던 호텔의 bar로 와서 칵테일 및 맥주를 마셨습니다)
6:00‐8:00 Dinner with Prof. K and Prof. M

Day 3
5:30am Take cab to Airport. Depart *** at 7:00 AM

위 일정표에서 보듯이, job talk 날(day 2)의 경우 조식을 시작으로 저녁 식사까지 쉴새 없이 일정이 있습니다. 이에 전날 잠을 푹 자는 것이 중요하고, 잠이 안 올 경우를 대비 해서 우황청심원 등을 가져 가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평소에 입냄새가 심하지 않더라도, 계속 해서 말을 해야 하고 중간 중간 interviewer와 같이 커피를 마시다 보면 입냄새가 날 수 있으니, 입냄새 제거용품을 호주머니에 갖고 다니면서 필요 시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참고로 위의 일정표에는 없지만, 모 학교의 경우 department chair와의 campus tour가 일정 중간에 있어서 좋은 refresh가 되었으며, 또 모 학교의 경우에는 제가 원할 경우 마지막 날 부동산 tour를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1) on-campus 개별 인터뷰

컨퍼런스 인터뷰와는 달리, on-campus 개별 인터뷰는 지원자에 대해 interviewer가 질문을 하기 보다는 궁금한 부분에 대해 답을 해주는 형식으로 오히려 컨퍼런스 인터뷰보다 심적으로는 더 편합니다. 개별 인터뷰 시 senior들에게 지원자가 물어 볼만한 일반적인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Dean, Dep. Chair, Search Committee Chair
- What qualifications are you looking for in filling the position?
- Vision of the program or the department?
- Expectation for a new junior faculty member?
- Collegiality within the department?
- How many doctoral students?
- Promotion and tenure process?
- Summer support? Other funding opportunities?
- Travel support?
- Timeline of your decision

그 외 다른 Senior faculty
- Courses to teach?
- How to balance family life and school life?
- Any advice to a junior faculty?

dean이나 일부 senior의 경우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하기도 하니, 이에 대한 답은 미리 준비해 가면 좋습니다.
- Why do you come to our school?
- Who do you think you can work with at our school?
- How would you evaluate the business intelligence? Strengths and weaknesses of business intelligence studies? (business intelligence 세부 전공자를 뽑기 원한 학교의 경우)

junior나 박사과정 학생과의 대화는 research 에 대해 얘기하는 게 할말도 많고 제일 좋습니다.

Junior faculty & PhD students
- Expectation for a new junior faculty member?
- Quality of life as a junior faculty?
- Your research interests?

마지막으로 interviewer가 중국인인 경우, Asian 으로써 살기가 어떤지? Asian community는 큰지? 등등을 물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질문을 위해 교수 별 대표 논문을 읽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가령, 데이터를 몇 년 동안 여러 나라에서 수집한 연구가 있다면, “당신의 XX논문을 읽어 봤는데, 어떻게 몇 년간 여러 나라에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냐?” 데이터 수집이나 분석 시 특정 프로그램을 쓴 경우, 예를 들어 GAUSS로 분석한 논문이 있다면, “당신 XX논문에서 GAUSS 쓴 거 같은데 난 R은 알지만 GAUSS는 한번도 못해 봤는데 뭐가 좋은가?” 등등 interviewer가 답변하기 쉽고 본인이 interviewer의 논문을 찾아봤다는 점을 어필 할 수 있는 질문들을 준비합니다.

2) job talk

작년 모 교수님이 job talk을 100번 연습하면 붙고, 99번 연습하면 떨어진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100번 이라는 것이 좀 과장 되었을지 모르나, job talk은 일생 일대의 가장 중요한 presentation으로, 정말 시간 날 때마다 지겹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PPT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보지 않고 발표할 수 있어야 하며, 말은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연습합니다.

job market 페이퍼는 ‘화려한 연구’보다 ‘약점이 없는 연구’가 더 적합합니다. job talk 시 질문에 대하여 답변을 잘 못하거나, 약점을 잡혀 버리면 해당 학교에서 절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습니다. 특히  전년도에 임용된 junior들이 대 놓고 무리한 질문을 하기도 하고, 일부 PhD 학생들도 종종 답변하기 참 어려운 황당한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문에 대한 예상 답변을 PPT 뒤 appendix에 두고 질문이 나왔을 때 바로 바로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대개 총 주어진 talk 시간은 90 분인데 저는 40분 발표에 발표 PPT 30장 그리고 appendix에 예상 답변 PPT 10장 정도를 준비했습니다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 부분은 매번 job talk을 할 때마다 그 때 받았던 질문을 반영하여 update 합니다. 개인적으로 네 번째 job talk 부터는 이미 기존에 받았던 질문이 반복되었기 때문에, 모든 질문에 대해 PPT를 활용해서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북미 학교의 경우 중간 중간 질문이 많기 때문에 거의 80~90분 소요되었으나, 아시아 학교의 경우 발표 중간에 질문이 없고 끝난 이후에도 질문이 거의 없어서 60분 내에 (너무 일찍) 끝났습니다. 이후 다 같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모 senior 교수님이 time management 능력에 대한 화제를 언급했습니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아시아 지역 학교에 talk을 갈 경우에는 발표 PPT를 조금 더 삽입하고 시간을 보면서 페이스를 늦추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혹은 아예 60분 발표 분량을 준비하되 질문이 많으면 중간 중간 skip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job talk 이후 분위기를 보면 offer가 올지 여부에 대한 감이 대략 옵니다. 후회 없는 campus visit이 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Step 5. 협상 및 임용 계약 체결

campus visit 이후 job offer를 받기까지 꽤 시간이 걸립니다. 가령 대학에서 총 4명을 매주 한 명씩 초대하고, 본인이 첫 번째로 campus visit을 했다면, 적어도 3주 이후에야 모든 campus visit이 끝나고 최종 결정이 내려지게 됩니다. 1순위자가 아닐 경우 offer를 받기까지 더 오랜 기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1순위자가 바로 결정을 내려 주면 좋겠지만, 1순위자는 대개 여러 곳에서 offer를 받게 되며, 이미 받은 offer를 들고 최대한 마지막까지 기다리면서 다른 offer를 기다리는 등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사용합니다. 또한, 해당 학교와 더 좋은 조건을 위해 협상을 하려 하고 이에 따른 시간이 추가로 소요됩니다. 후순위자 입장에서는 막연히 본인의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offer를 받은 경우에도 의사 결정을 잘 해야 합니다. 보통 학교 측에서 offer를 줄 때, 준 시점부터 1~2주 기한 내에 답변을 요구합니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앞으로 다른 곳에서 offer가 올지도 안 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손 안의 들어온 offer를 포기하기 쉽지 않습니다. 답변 기한이 짧기 때문에, 이미 받은 offer의 답변 기한까지 기다리다 다른 offer가 없어 결국 수락을 했는데, 그 이후에 본인이 더 희망했던 학교에서 offer가 오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가고 싶은 학교의 search committee chair에게 메일을 보내서, 상황을 설명하고 본인이 offer를 받을 가능성에 대해 문의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북미 학교의 경우 대개 연봉 및 첫해 teaching load에 대해 협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권 학교는 협상이 불가능합니다 (물론 북미 학교의 경우에도 협상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작년 플로리다 주립대의 경우, 연봉 $138K, 첫해 티칭 0+1, 2년차 티칭 1+1, 3년차부터는 2+1이고, 새 과목을 develop 할 것을 요구했고, 이는 고정 offer 였습니다. 각 대학들의 연봉이나 근무 조건 등에 대해서는 추후 포스팅에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협상 시에는 무작정 연봉을 올려 달라고 하기 보다는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근거는 다른 대학에서의 offer로, 본인이 가고 싶은 학교가 salary가 낮은 경우 다른 곳에서 온 offer를 이용해서 salary matching을 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2015년 6월 1일 월요일

해외 MIS 교수 임용 과정 (Part I)

작년(2014년) MIS 교수 시장은 과거 전성기 때를 보는 듯 너무 좋았습니다. 2012년까지 정체였던 MIS 교수 시장은, 재작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풀려서 작년 오랜만에 buyer 마켓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실제 많은 candidate 들이 여러 학교로부터 job offer를 받고 행복한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business analytics 붐과 맞물려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본 포스팅은 인터넷 상에 해외 MIS 교수 지원 및 임용 프로세스와 관련한 정보가 극히 제한되어 있기에, 이 길을 걸어가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제 경험과 기억에 기초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따라서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제 주관적 견해가 들어가 있을 수 있고, 제가 경험하지 못한 부분은 누락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교수 임용은 크게 다음의 5단계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아마 이 단계는 다른 분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Step 1. 공고 확인 -> Step 2. 지원 -> Step 3. 컨퍼런스 (혹은 Skype, 전화) 인터뷰 -> Step 4. On-campus 인터뷰 및 job talk -> Step 5. 협상 및 임용 계약 체결

아래에서 각 단계에 대한 정보와 주의점에 대해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Step 1. 공고 확인

MIS 교수 포지션은 아래에 언급되어 있는 여러 사이트들과 IS society e-mail list를 통해 공고 됩니다. 가장 중요한 사이트는 AIS career center 이며, 이곳에 북미 및 아시아 지역 주요 연구 중심 학교들의 job 공고가 이루어집니다. 반면에 많은 teaching 중심 학교는 AIS career center보다 higheredjobs나 indeed 등의 사이트에 공고를 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연구 중심 학교의 포지션에만 관심이 있다고 해서 AIS career center만 확인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작년 UIUC의 IS 포지션은 higheredjobs 에 공고 되었으나, AIS career center에는 공고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호주/뉴질랜드 지역 학교의 포지션은 unijobs 사이트에 공고됩니다. 이에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아래의 사이트를 자주 그리고 두루두루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의 채용 공고 사이트에는 북미와 아시아 지역 학교 포지션이 주로 공고되며 유럽 쪽은 제외되어 있습니다).

1) placement.aisnet.org/Default.aspx (AIS career center, 가장 중요한 사이트)
2) www.higheredjobs.com
3) www.indeed.com
4) chroniclevitae.com/job_search
5) www.unijobs.com.au (호주/뉴질랜드 지역 학교 공고)

MIS 교수 시장은 1)시기적 그리고 2)지역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시기적으로 구분한다는 말은 job interview가 이루어지는 3개 학회(AMCIS, CIST, ICIS)의 일정을 의미합니다. 6월말 ~ 7월 정도 공고가 날 경우 AMCIS 인터뷰, 9월 이후의 경우 CIST 인터뷰, 10월 이후 공고는 대개 ICIS 인터뷰를 합니다. 학교에 따라 두 개 이상의 학회에서 모두 인터뷰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작년 UT Arlington의 경우 9월 정도 공고가 났고, 지원자의 편의를 고려하여 CIST와 ICIS 인터뷰를 모두 했습니다. 또한 상당수의 많은 학교들이 컨퍼런스 인터뷰를 Skype 혹은 전화 인터뷰로 대체하기도 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만일 지원한 학교로부터 인터뷰 요청이 왔고 이 때 컨퍼런스 인터뷰와 Skype (혹은 전화) 인터뷰 둘 중 선택이 가능할 경우, 컨퍼런스 인터뷰를 선택하는 편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non-native의 경우 직접 아이컨택을 하면서 대화를 하는 편이 훨씬 커뮤니케이션이 용이하며, Skype이나 전화 인터뷰의 경우에는 회선 상태에 따라 내용이 잘 들리지 않을 경우도 있고, 컨퍼런스 콜의 다대일 대화에서 멀리서 질문하는 교수의 음성이 뚜렷하지 않게 들릴 수 있습니다. 영어가 mother tongue 가 아닐 경우, 이러한 기술적 문제들은 인터뷰 분위기에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세 학회 중에서는 ICIS에서 가장 많은 인터뷰가 이루어집니다. 다만 작년에는 ICIS가 뉴질랜드에서 개최되는 바람에 거리 상의 이유로, 많은 북미 학교들이 CIST 인터뷰도 같이 진행했습니다. 최근 early offer를 통해 좋은 candidate을 미리 낚으려는 채용 전략을 사용하는 학교들이 많아 지고 있어, CIST 인터뷰를 하려는 학교의 수는 점차 늘 것으로 생각 됩니다.

지역적으로 볼 때, 호주/뉴질랜드 학교 공고는 5~6월 정도부터 시작되며, Skype 인터뷰 이후 8월 정도 campus visit을 하게 됩니다. 북미 학교들은 7~12월 초까지, 아시아 학교들은 대개 10~11월 정도 공고를 합니다 (호주/뉴질랜드 학교 공고가 일찍 나기 때문에 제 주위에는 미국 학교에 관심이 있지만 경험을 쌓기 위해 호주/뉴질랜드 학교에 지원해 본다는 분도 있습니다).

Step 2. 지원

지원을 위해서는 몇 가지 document가 필요한데 이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약 2~3주의 시간이 소요 됩니다. 여기서 주의점은 지원 마감일까지 최대한 기다리는 것은 별로 좋은 전략이 아니라는 점 입니다. 지원자가 많을 경우 마감일 이전에 committee 회의를 통해 지원자를 추려 내기도 하며, 심지어 지원 마감일 이전에 인터뷰를 진행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이고 맘에 드는 candidate이 많으면 나중에 들어온 application을 검토하지 않고, 먼저 지원한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fly-out invitation을 줄 수 있습니다.

지원에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Cover letter
2) CV
3) Research statement
4) Teaching statement
5) Reference list
6) 기타 (예를 들어, UC 계열 학교는 학교 및 지역 커뮤니티 과거 봉사활동 경험 / 향후 계획 등을 추가로 요구)

먼저 본인에게 reference letter를 써 주실 교수님을 3~4분 섭외해야 합니다. 대개 박사 지도 교수, 포닥 지도교수, 논문 커미티, 수업을 들었던 혹은 co-work을 했던 교수님들께 부탁을 드리면 됩니다. 많은 학교에서 reference letter 보다는 단지 reference list 제출만을 요구합니다. 이 경우에는 1차 서류 심사가 통과한 candidate에 한 해, 추천서 제출을 추가로 요청하게 됩니다.

reference를 섭외하면서, 동시에 cover letter를 작성합니다. cover letter에는 본인 소개/연구 관심사/연구 실적 소개/teaching 경험 및 philosophy 등을 A4 1~2 페이지 작성합니다. 이때 학교에서 찾고 있는 포지션에 맞게 연구 관심사 등을 포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1) formal letter이므로 첫째 line은 날짜 기입 (인터넷에서 formal letter 작성 요령 참조), 2) 이메일 지원 시에는 cover letter 내용을 이메일 내용으로 하고 다른 제출 서류들과 함께 PDF 등의 첨부 파일로 같이 제출 합니다. 이메일 제목은 ‘RE: 공고 제목’ 정도가 적당합니다 (ex. 만일 공고 제목이 Position Description, Assistant Professor of MIS 라면 ‘RE: Position Description, Assistant Professor of MIS’)

CV는 정형화된 형식은 없습니다만, CV 상에 job market paper를 명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년에 저는 job market paper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원을 했고, 이에 당연히 CV에도 이를 명시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결국 큰 불이익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이 에피소드를 자세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또한 PhD candidate의 경우에는 학위논문의 summary 를 CV에 포함시켜 놓는 것이 나중에 인터뷰할 때 도움이 됩니다.

research statement는 1) 지금까지 진행한 연구에 대한 간략한 소개 (기존에 publication한 것, PhD candidate의 경우에는 각 dissertation essay의 내용과 방법론 등을 essence만 짜임새 있게 기입)와 2) 향후 연구 계획의 두 가지 part로 구성됩니다. 이중 더 중요한 부분은 향후 연구 계획 part로 주의점은 향후 연구 계획이라고 해서 뜬구름 잡는 듯 불명확한 연구 방향을 기입하기보다 working paper 수준으로 연구의 동기, 방법론, 실현 가능성(만일 데이터를 이미 갖고 있다면 데이터에 대한 설명 등)을 상세히 기입합니다. PhD candidate의 경우 자신의 dissertation essay 이외의 working paper가 없을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PhD 세미나 때 제출했던 term paper 내용을 조금 더 develop시킨 버전을 기입하는 것도 좋은 idea 입니다. 일부 학교의 경우에는 향후 연구 계획을 중기 연구 계획과 장기 연구 계획으로 나누어 작성하기를 명시한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보통 중기 연구 계획에는 지금 하고 있는 working paper 내용을 적고, 장기 연구 계획으로는 기존의 연구 흐름과 연관 지어 앞으로의 연구 방향에 대해서 간략히 적습니다.

teaching statement는 1)teaching philosophy, 2) teaching experience, 3) teaching evaluation (and its evidence, e.g., official 강의 평가 점수 sheet) 가 포함되며, 일부 학교의 경우 teaching philosophy나 teaching evaluation을 separate file로 제출하기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teaching evaluation의 경우 북미 학교는 ‘영어 강의 점수’ 여야 하기 때문에, 많은 국내 학위자들의 경우 아예 자격 조건 조차 안될 수도 있습니다만 (강의 평가 점수 제출이 optional인 경우에도 사실상 제출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모 교수님의 경우 강의 평가 점수 없이 북미 학교에 임용되신 분도 있긴 있습니다), 아시아, 호주/뉴질랜드 지역 학교는 영어 강의 경험이 필수가 아니기 때문에 비록 한국어 강의라도 인터뷰 때 본인의 teaching 경험을 잘 어필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reference list에는 최소 3명(4명 추천, 보통 letter는 3장 필요합니다만 reference 중 한 명이 바쁘거나 해서 습관적으로 letter 제출이 늦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4분께 부탁을 드리면 이런 경우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의 affiliation과 연락처 (전화, 이메일 주소 등)를 기입합니다. 개인 경험상 일부 학교의 경우 인터뷰 시, 각 reference와의 관계를 묻기도 했습니다 (지도 교수다, thesis committee다 이런 식으로 짤막하게 답하면 됩니다)

Step 3. 컨퍼런스 (혹은 Skype, 전화) 인터뷰

1차 screening을 통과한 경우 대개 이메일을 통해 연락이 오며 인터뷰 가능 날짜와 시간을 정합니다. 제 경험상 지원 후 대개 2~3주 이내에 연락이 왔으며 (참고로 저는 대부분 공고가 난 날에서 일주일 정도 지난 시점에 지원했습니다), 많은 경우 지원 마감일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요청이 왔습니다. 참고로 1차 screening을 통과하지 못한 경우에는 연락이 없으며, 지원 했다는 사실 조차 잊어버리게 된 한참 후에 (대개 포지션이 close된 이후에) 지원해 줘서 고맙다만 다른 사람 뽑았다는 메일을 보내주는 좋은(?) 학교들도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search committee chair가 직접 전화로 연락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화를 받자마자 지금 시간이 괜찮은지를 묻고 바로 인터뷰를 시작 하려 할 수도 있습니다. 제 개인 경험으로는 U. of Miami가 그랬는데, 이때 인터뷰를 바로 시작하는 것은 무조건 피해야 합니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전화 통화는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전화 받은 시간이 괜찮더라도, 핑계를 대면서 인터뷰를 미루고 마음의 준비가 된 상태에서 인터뷰를 하는 게 좋습니다. 미룬다고 절대 penalty가 있지 않습니다.

컨퍼런스 인터뷰의 경우에는 스케줄링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인터뷰 장소가 제각각 일 수 있고, 장소간 이동 시간도 있으니 인터뷰를 연달아 놓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떤 인터뷰의 경우에는 30분 안에 끝나기도 하지만, 학교가 지원자에게 관심이 많고 기존에 했던 연구들의 내용과 방법과 관련해서 상세한 질문이 시작되면 40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이에 인터뷰는 넉넉하게 한 시간 반 정도의 slot에 하나씩 배정 (인터뷰 전 준비 및 이동 시간 30분 + 인터뷰 자체 30분~40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인터뷰는 크게 5가지 part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때 주로 묻는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소개: 본인 소개부터 시작합니다. 이때 특이 이력 사항이 있으면 이에 대한 follow up 질문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왜 두 번 째 박사 학위를 하려 하는지가 단골 질문이었습니다). 때때로 학교 측에서 먼저 포지션에 대한 소개로 인터뷰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start를 학교 측에서 끊어 주면 interviewee 입장에서는 마음이 매우 편하게 됩니다.

2) 연구: 수행했던 연구의 간략한 내용과 연구 방법에 대해 언급해야 하며, 이때 연구 내용에 대해서 상세한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종종 interviewer가 출간된 논문을 읽고 들어와서 그에 대한 detail한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제 경험상 피츠버그 대학과 매릴랜드 대학 인터뷰가 그랬는데, 처음부터 설명하는 것보다 차라리 이게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원자가 PhD candidate인 경우에는 dissertation에 대한 설명을 요구합니다. 또한, top journal R&R 논문이 있다면 이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습니다.

3) 티칭: 티칭 경험과 philosophy에 대해서 묻습니다. 이때 임용 시 티칭 했으면 하는 과목을 알려 주고, 티칭이 가능한 지 묻기도 합니다 (물론 무조건 할 수 있다고 대답 하는 게 좋습니다)

일년 3과목 이내 티칭 로드가 주어지는 연구 중심 대학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연구 파트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반면, 2+2의 소위 balanced school이나 그 이상을 요구하는 teaching school의 경우에는 티칭 부분에도 많은 관심을 갖습니다. 가령 어떤 teaching innovation을 쓰는지 수업 방식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질문 합니다.

4) 숙제 검사: 이건 아주 중요한데 때때로 숙제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원한 학교에 대해서 어떤 점을 알고 있는지(이를 위해서는 인터뷰 전에 curriculum을 대강 훑어봅니다 또한 최근 dean이 언급한 내용이 기사화 된 게 있다면 이것을 읽고 인터뷰에 임하는 게 좋습니다), 지금 faculty 중 누군가와 collaboration을 한다면 누구랑 할건지(이를 위해서는 사전에 해당 학교 교수들의 뒷조사를 할 필요가 있는데, 이 시점에서 교수들의 논문을 다 읽을 필요는 없고, 인터넷에서 biography나 CV를 보면 간략히 나마 research interest나 선호하는 방법론을 기입해 놓는데, 이 부분이 자신과 부합하는 교수 이름을 인터뷰 들어가기 직전 외워 둡니다), 그리고 어떤 과목을 가르치고 싶은지 (제가 한 것은 관심 있는 과목들의 과목 코드와 이름을 인터뷰 전에 종이에 적어 놓고 이 종이를 인터뷰 시 갖고 들어가서 과목 코드와 과목명으로 답변했습니다. 사족이지만 이때 인터뷰 준비가 잘 되어 있다는 말을 종종 들었습니다) 등등 입니다.

5) 질의 응답: 마지막으로 지원자에게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물어 보라고 할 겁니다. 이때 적당한 질문을 해야 하는데 (궁금한 사항이 없다고 해서 없다고 하면 관심이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민감한 질문은 당연히 하지 말고 (연봉 등), tenure requirement나 time line 정도 (인터뷰 이후 campus visit은 언제가 되는지, 그리고 최종 결정은 언제인지 정도) 물어 보면 됩니다.

PART II에서 계속.

2015년 5월 17일 일요일

국내 경영학 박사 vs. 해외 경영학 박사

“왜 박사 학위를 두 번이나 하셨나요?”

제가 작년 job interview 때 들었던 단골 질문입니다. 참고로 저는 국내 모 대학에서 경영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이후 캐나다의 모 대학에서 박사후과정 중 동대학 경영학 박사 학위 과정으로 전향해서 두 번째 학위를 곧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위의 질문에 대해 “제 전공 분야를 더 공부하고 싶어서……” 혹은 “포닥 중 박사 세미나를 듣고 싶었는데 포닥 신분으로 들으려니, 수업료를 내야 했고 너무 비싸서 그냥 박사 과정을 한번 더 하기로 했다……” 등의 답변을 했는데 interviewer 반응이 시원치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마 interviewer 들은 ‘공부가 더 하고 싶으면, 그냥 job 잡은 후에 혼자 더 공부하면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interviewer가 답변을 탐탐치 않게 생각한 것이 이해는 되는데, 위의 답변은 사실 정말 너무나 솔직한 답변입니다.

‘국내 대학에서 박사를 할까 아니면 해외 대학에서 박사를 할까?’ 경영학 교수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교수가 되고 싶어 하는 분들의 첫 번째 중요한 의사 결정 문제입니다. 저는 경영학 분야(경영정보시스템)의 국내 박사와 해외 박사 과정을 모두 이수했고, 전공과 학교에 따라 많이 다를 수 있겠다만, 위의 문제와 관련해서 경영학 교수의 길을 걸어 가려는 분들께 제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이 글을 남깁니다.

국내 경영학 박사 과정의 장점은 1) 금전적, 심리적 비용이 적다, 2) 산학 협력 프로젝트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또 운이 좋으면 프로젝트를 통해 좋은 비즈니스 데이터를 얻는 것도 가능하다, 3) 교수님, 선후배와 끈끈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4) 부모님 혹은 친척분을 (상대적으로) 자주 찾아 뵙고 인사 드릴 수 있다, 5) (제가 다닌 학교의 경우) 연구실 제도를 갖고 있기에 같은 연구실에 속한 선배로부터 많은 간접 경험을 전달 받을 수 있다 또한 선배와의 cowork도 가능하다, 6) 
(제가 다닌 학교의 경우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다 정도가 될 것입니다. 물론 제가 느낀 장점이고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른 장점이 추가적으로 있을 수도 있고 위에 언급한 장점이 사실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입니다.

국내 경영학 박사 과정의 단점은 1) PhD 전공 세미나 과목이 부족하다, 2) job market이 국내 시장으로 한정 된다 (물론 국내 박사 이후에 바로 해외 job을 잡거나, 해외 포닥 이후 해외 job market에 나가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3) 동기 간 위기 의식 혹은 경쟁 의식이 낮다 입니다.

위에 언급된 단점 3가지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로, 교수 직업을 목표로 국내 경영학 박사 과정을 고려 중인 지원자 입장에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먼저 1)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하면, 제가 해외 대학에서 포닥 중 박사 과정에 지원을 하게 된 중요한 이유이기도 한데, 저는 국내 박사 과정 중 PhD 전공 세미나를 거의 못 들었습니다. PhD 세미나에서 많은 논문을 접하면서 전공 지식과 실력이 늘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국내 박사 과정 중 이런 training을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PhD 과목을 일부러 안들은 것이 아니라, 아예 과목 자체가 개설되지 않았습니다. 국내 박사 지원을 하려는 분들은 PhD 과정 커리큘럼에 PhD 세미나가 있는지 (예를 들어, MIS 전공자라면 MIS 세미나가 얼마나 있는지) 꼭 체크해야 합니다. ‘혼자 논문을 읽어도 되지 않을까?’ 반문할 수도 있지만, 세미나 중 다른 학생들과의 토론을 통해서 논문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는 과정이 전공 실력 향상에 훨씬 효율적입니다.

두 번째 단점은 job market이 국내로 한정된다는 점인데, 제가 국내에서 학위를 마친 2011년도에는 국내 MIS 교수 초빙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job market에 나온 작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작년 북미와 아시아 권 대학의 MIS 포지션은 너무 많아 다 셀 수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시기에 따라 자리가 많이 생기기도 하고 없기도 한다지만, 국내라는 지역적 제약이 교수의 꿈을 얻기에 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 단점은, 사실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 동기 간 위기 의식과 경쟁 의식의 부재입니다. 제가 다녔던 국내 학교의 경우 경영학 분야지만, 연구실 제도를 택하고 있어서 연구실로 소속된 이후에는 동기 간 교류도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연구실 내의 태도와 관련해서도, 연구실 선배가 하는 모습을 의식 혹은 무의식적으로 따라서 하게 되고, 이에 졸업도 아무래도 ‘선배가 하고 나서 내 차례가 오겠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현실을 자각하고 열심히 하면 100을 해낼 수 있음에도 선배가 80을 하고 있기에 본인도 이에 맞춰서 노력의 강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동기 중 누군가가 학회에서 발표를 했다든지, 저널에 출간을 했다든지 할 때 자극을 받을 수 있는데 연구실 내 생활을 계속하다 보면 이러한 외부 자극의 강도가 낮아지며, 결과적으로 동기로부터의 좋은 자극을 놓칠 수 있습니다. 해외 박사 과정 중에는 동기간 같은 office를 사용하여, 경쟁적으로 컨퍼런스에 논문을 제출하게 되기도 하고, 오피스 내의 누군가가 무슨 저널에 shooting을 했다 혹은 상을 받았다는 사실들이 서로에게 좋은 자극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물론 이는 제가 다녔던 학교의 경우에 해당합니다.

해외 박사 학위의 장점은 1) 위에서 언급한 국내 박사 과정의 단점들이 없다는 것, 2) 좋은 학교의 경우 국내 학교들보다 국내 position 지원 시에도 학위의 marketability가 더 높다는 점, 3) 소위 'big shot'들의 수업을 듣고 얘기를 나누면서 대가들이라고 다 아는게 아니구나 그리고 이정도면 되겠구나 하는 감이 생긴다는 점, 4) 해외에서의 생활로 영어 실력이 (조금이지만) 늘어난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박사 과정 중 영어 강의 경험을 가질 수 있습니다.


위의 3)과 관련해서 첨언하면, 국내 박사 과정 때는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의 수준이 무척이나 얇고 깨지기 쉬운 것 같으며, 소위 탑저널 저자로 자주 이름을 올리는 대가들은 '저 하늘 위에 있는 존재로 진리를 창출하는 학문분야 내 신적인 존재'로 인식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사자들과 수업 시간에 얘기를 나누고 같이 cowork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이들도 '사람'이구나, 그리고 이들도 논문 리젝을 걱정하고, 본인이 쓴 논문에 대한 단점을 두려워하고, 항상 논리적이지는 않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경험이 본인 연구의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해외 박사 학위의 단점은 1) 준비 기간이나 실제 학위 기간과 관련하여 (금전적, 심리적, 시간) 비용이 높다 (물론 금전적 측면의 경우 내/외부 장학금으로 국내 학위 과정생보다 더 풍족하게 사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2) 비즈니스 데이터를 얻기가 어렵다, 3) 박사 자격 시험 등 학위 통과 기준이 국내 학교보다 높아 중도 탈락의 가능성이 국내보다 더 높다, 4) 감정적으로 외롭고 현지 적응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 등인데 특히 4)의 경우 가족이 현지 생활에 적응을 잘 못할 경우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본인은 학교라는 소속 기관이 있고 오피스에 동료들도 있지만, 가령 와이프의 경우에는 사회적으로 철저하게 고립될 수도 있고 생활에 불만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국내 학위와 해외 학위에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제 생각은 교수 직업을 위해서라면 아직까지는 해외 좋은 대학에서의 admission을 목표로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국내 좋은 대학에서 학위를 마친 이후, 포닥 경험을 쌓는 것도 좋은 차선책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