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인터넷 상에 해외 MIS 교수 지원 및 임용 프로세스와 관련한 정보가 극히 제한되어 있기에, 이 길을 걸어가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제 경험과 기억에 기초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따라서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제 주관적 견해가 들어가 있을 수 있고, 제가 경험하지 못한 부분은 누락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교수 임용은 크게 다음의 5단계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아마 이 단계는 다른 분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Step 1. 공고 확인 -> Step 2. 지원 -> Step 3. 컨퍼런스 (혹은 Skype, 전화) 인터뷰 -> Step 4. On-campus 인터뷰 및 job talk -> Step 5. 협상 및 임용 계약 체결
아래에서 각 단계에 대한 정보와 주의점에 대해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Step 1. 공고 확인
MIS 교수 포지션은 아래에 언급되어 있는 여러 사이트들과 IS society e-mail list를 통해 공고 됩니다. 가장 중요한 사이트는 AIS career center 이며, 이곳에 북미 및 아시아 지역 주요 연구 중심 학교들의 job 공고가 이루어집니다. 반면에 많은 teaching 중심 학교는 AIS career center보다 higheredjobs나 indeed 등의 사이트에 공고를 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연구 중심 학교의 포지션에만 관심이 있다고 해서 AIS career center만 확인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작년 UIUC의 IS 포지션은 higheredjobs 에 공고 되었으나, AIS career center에는 공고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호주/뉴질랜드 지역 학교의 포지션은 unijobs 사이트에 공고됩니다. 이에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아래의 사이트를 자주 그리고 두루두루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의 채용 공고 사이트에는 북미와 아시아 지역 학교 포지션이 주로 공고되며 유럽 쪽은 제외되어 있습니다).
1) placement.aisnet.org/Default.aspx (AIS career center, 가장 중요한 사이트)
2) www.higheredjobs.com
3) www.indeed.com
4) chroniclevitae.com/job_search
5) www.unijobs.com.au (호주/뉴질랜드 지역 학교 공고)
MIS 교수 시장은 1)시기적 그리고 2)지역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시기적으로 구분한다는 말은 job interview가 이루어지는 3개 학회(AMCIS, CIST, ICIS)의 일정을 의미합니다. 6월말 ~ 7월 정도 공고가 날 경우 AMCIS 인터뷰, 9월 이후의 경우 CIST 인터뷰, 10월 이후 공고는 대개 ICIS 인터뷰를 합니다. 학교에 따라 두 개 이상의 학회에서 모두 인터뷰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작년 UT Arlington의 경우 9월 정도 공고가 났고, 지원자의 편의를 고려하여 CIST와 ICIS 인터뷰를 모두 했습니다. 또한 상당수의 많은 학교들이 컨퍼런스 인터뷰를 Skype 혹은 전화 인터뷰로 대체하기도 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만일 지원한 학교로부터 인터뷰 요청이 왔고 이 때 컨퍼런스 인터뷰와 Skype (혹은 전화) 인터뷰 둘 중 선택이 가능할 경우, 컨퍼런스 인터뷰를 선택하는 편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non-native의 경우 직접 아이컨택을 하면서 대화를 하는 편이 훨씬 커뮤니케이션이 용이하며, Skype이나 전화 인터뷰의 경우에는 회선 상태에 따라 내용이 잘 들리지 않을 경우도 있고, 컨퍼런스 콜의 다대일 대화에서 멀리서 질문하는 교수의 음성이 뚜렷하지 않게 들릴 수 있습니다. 영어가 mother tongue 가 아닐 경우, 이러한 기술적 문제들은 인터뷰 분위기에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세 학회 중에서는 ICIS에서 가장 많은 인터뷰가 이루어집니다. 다만 작년에는 ICIS가 뉴질랜드에서 개최되는 바람에 거리 상의 이유로, 많은 북미 학교들이 CIST 인터뷰도 같이 진행했습니다. 최근 early offer를 통해 좋은 candidate을 미리 낚으려는 채용 전략을 사용하는 학교들이 많아 지고 있어, CIST 인터뷰를 하려는 학교의 수는 점차 늘 것으로 생각 됩니다.
지역적으로 볼 때, 호주/뉴질랜드 학교 공고는 5~6월 정도부터 시작되며, Skype 인터뷰 이후 8월 정도 campus visit을 하게 됩니다. 북미 학교들은 7~12월 초까지, 아시아 학교들은 대개 10~11월 정도 공고를 합니다 (호주/뉴질랜드 학교 공고가 일찍 나기 때문에 제 주위에는 미국 학교에 관심이 있지만 경험을 쌓기 위해 호주/뉴질랜드 학교에 지원해 본다는 분도 있습니다).
Step 2. 지원
지원을 위해서는 몇 가지 document가 필요한데 이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약 2~3주의 시간이 소요 됩니다. 여기서 주의점은 지원 마감일까지 최대한 기다리는 것은 별로 좋은 전략이 아니라는 점 입니다. 지원자가 많을 경우 마감일 이전에 committee 회의를 통해 지원자를 추려 내기도 하며, 심지어 지원 마감일 이전에 인터뷰를 진행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이고 맘에 드는 candidate이 많으면 나중에 들어온 application을 검토하지 않고, 먼저 지원한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fly-out invitation을 줄 수 있습니다.
지원에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Cover letter
2) CV
3) Research statement
4) Teaching statement
5) Reference list
6) 기타 (예를 들어, UC 계열 학교는 학교 및 지역 커뮤니티 과거 봉사활동 경험 / 향후 계획 등을 추가로 요구)
먼저 본인에게 reference letter를 써 주실 교수님을 3~4분 섭외해야 합니다. 대개 박사 지도 교수, 포닥 지도교수, 논문 커미티, 수업을 들었던 혹은 co-work을 했던 교수님들께 부탁을 드리면 됩니다. 많은 학교에서 reference letter 보다는 단지 reference list 제출만을 요구합니다. 이 경우에는 1차 서류 심사가 통과한 candidate에 한 해, 추천서 제출을 추가로 요청하게 됩니다.
reference를 섭외하면서, 동시에 cover letter를 작성합니다. cover letter에는 본인 소개/연구 관심사/연구 실적 소개/teaching 경험 및 philosophy 등을 A4 1~2 페이지 작성합니다. 이때 학교에서 찾고 있는 포지션에 맞게 연구 관심사 등을 포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1) formal letter이므로 첫째 line은 날짜 기입 (인터넷에서 formal letter 작성 요령 참조), 2) 이메일 지원 시에는 cover letter 내용을 이메일 내용으로 하고 다른 제출 서류들과 함께 PDF 등의 첨부 파일로 같이 제출 합니다. 이메일 제목은 ‘RE: 공고 제목’ 정도가 적당합니다 (ex. 만일 공고 제목이 Position Description, Assistant Professor of MIS 라면 ‘RE: Position Description, Assistant Professor of MIS’)
CV는 정형화된 형식은 없습니다만, CV 상에 job market paper를 명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년에 저는 job market paper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원을 했고, 이에 당연히 CV에도 이를 명시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결국 큰 불이익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이 에피소드를 자세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또한 PhD candidate의 경우에는 학위논문의 summary 를 CV에 포함시켜 놓는 것이 나중에 인터뷰할 때 도움이 됩니다.
research statement는 1) 지금까지 진행한 연구에 대한 간략한 소개 (기존에 publication한 것, PhD candidate의 경우에는 각 dissertation essay의 내용과 방법론 등을 essence만 짜임새 있게 기입)와 2) 향후 연구 계획의 두 가지 part로 구성됩니다. 이중 더 중요한 부분은 향후 연구 계획 part로 주의점은 향후 연구 계획이라고 해서 뜬구름 잡는 듯 불명확한 연구 방향을 기입하기보다 working paper 수준으로 연구의 동기, 방법론, 실현 가능성(만일 데이터를 이미 갖고 있다면 데이터에 대한 설명 등)을 상세히 기입합니다. PhD candidate의 경우 자신의 dissertation essay 이외의 working paper가 없을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PhD 세미나 때 제출했던 term paper 내용을 조금 더 develop시킨 버전을 기입하는 것도 좋은 idea 입니다. 일부 학교의 경우에는 향후 연구 계획을 중기 연구 계획과 장기 연구 계획으로 나누어 작성하기를 명시한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보통 중기 연구 계획에는 지금 하고 있는 working paper 내용을 적고, 장기 연구 계획으로는 기존의 연구 흐름과 연관 지어 앞으로의 연구 방향에 대해서 간략히 적습니다.
teaching statement는 1)teaching philosophy, 2) teaching experience, 3) teaching evaluation (and its evidence, e.g., official 강의 평가 점수 sheet) 가 포함되며, 일부 학교의 경우 teaching philosophy나 teaching evaluation을 separate file로 제출하기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teaching evaluation의 경우 북미 학교는 ‘영어 강의 점수’ 여야 하기 때문에, 많은 국내 학위자들의 경우 아예 자격 조건 조차 안될 수도 있습니다만 (강의 평가 점수 제출이 optional인 경우에도 사실상 제출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모 교수님의 경우 강의 평가 점수 없이 북미 학교에 임용되신 분도 있긴 있습니다), 아시아, 호주/뉴질랜드 지역 학교는 영어 강의 경험이 필수가 아니기 때문에 비록 한국어 강의라도 인터뷰 때 본인의 teaching 경험을 잘 어필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reference list에는 최소 3명(4명 추천, 보통 letter는 3장 필요합니다만 reference 중 한 명이 바쁘거나 해서 습관적으로 letter 제출이 늦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4분께 부탁을 드리면 이런 경우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의 affiliation과 연락처 (전화, 이메일 주소 등)를 기입합니다. 개인 경험상 일부 학교의 경우 인터뷰 시, 각 reference와의 관계를 묻기도 했습니다 (지도 교수다, thesis committee다 이런 식으로 짤막하게 답하면 됩니다)
Step 3. 컨퍼런스 (혹은 Skype, 전화) 인터뷰
1차 screening을 통과한 경우 대개 이메일을 통해 연락이 오며 인터뷰 가능 날짜와 시간을 정합니다. 제 경험상 지원 후 대개 2~3주 이내에 연락이 왔으며 (참고로 저는 대부분 공고가 난 날에서 일주일 정도 지난 시점에 지원했습니다), 많은 경우 지원 마감일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요청이 왔습니다. 참고로 1차 screening을 통과하지 못한 경우에는 연락이 없으며, 지원 했다는 사실 조차 잊어버리게 된 한참 후에 (대개 포지션이 close된 이후에) 지원해 줘서 고맙다만 다른 사람 뽑았다는 메일을 보내주는 좋은(?) 학교들도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search committee chair가 직접 전화로 연락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화를 받자마자 지금 시간이 괜찮은지를 묻고 바로 인터뷰를 시작 하려 할 수도 있습니다. 제 개인 경험으로는 U. of Miami가 그랬는데, 이때 인터뷰를 바로 시작하는 것은 무조건 피해야 합니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전화 통화는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전화 받은 시간이 괜찮더라도, 핑계를 대면서 인터뷰를 미루고 마음의 준비가 된 상태에서 인터뷰를 하는 게 좋습니다. 미룬다고 절대 penalty가 있지 않습니다.
컨퍼런스 인터뷰의 경우에는 스케줄링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인터뷰 장소가 제각각 일 수 있고, 장소간 이동 시간도 있으니 인터뷰를 연달아 놓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떤 인터뷰의 경우에는 30분 안에 끝나기도 하지만, 학교가 지원자에게 관심이 많고 기존에 했던 연구들의 내용과 방법과 관련해서 상세한 질문이 시작되면 40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이에 인터뷰는 넉넉하게 한 시간 반 정도의 slot에 하나씩 배정 (인터뷰 전 준비 및 이동 시간 30분 + 인터뷰 자체 30분~40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인터뷰는 크게 5가지 part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때 주로 묻는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소개: 본인 소개부터 시작합니다. 이때 특이 이력 사항이 있으면 이에 대한 follow up 질문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왜 두 번 째 박사 학위를 하려 하는지가 단골 질문이었습니다). 때때로 학교 측에서 먼저 포지션에 대한 소개로 인터뷰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start를 학교 측에서 끊어 주면 interviewee 입장에서는 마음이 매우 편하게 됩니다.
2) 연구: 수행했던 연구의 간략한 내용과 연구 방법에 대해 언급해야 하며, 이때 연구 내용에 대해서 상세한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종종 interviewer가 출간된 논문을 읽고 들어와서 그에 대한 detail한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제 경험상 피츠버그 대학과 매릴랜드 대학 인터뷰가 그랬는데, 처음부터 설명하는 것보다 차라리 이게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원자가 PhD candidate인 경우에는 dissertation에 대한 설명을 요구합니다. 또한, top journal R&R 논문이 있다면 이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습니다.
3) 티칭: 티칭 경험과 philosophy에 대해서 묻습니다. 이때 임용 시 티칭 했으면 하는 과목을 알려 주고, 티칭이 가능한 지 묻기도 합니다 (물론 무조건 할 수 있다고 대답 하는 게 좋습니다)
일년 3과목 이내 티칭 로드가 주어지는 연구 중심 대학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연구 파트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반면, 2+2의 소위 balanced school이나 그 이상을 요구하는 teaching school의 경우에는 티칭 부분에도 많은 관심을 갖습니다. 가령 어떤 teaching innovation을 쓰는지 수업 방식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질문 합니다.
4) 숙제 검사: 이건 아주 중요한데 때때로 숙제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원한 학교에 대해서 어떤 점을 알고 있는지(이를 위해서는 인터뷰 전에 curriculum을 대강 훑어봅니다 또한 최근 dean이 언급한 내용이 기사화 된 게 있다면 이것을 읽고 인터뷰에 임하는 게 좋습니다), 지금 faculty 중 누군가와 collaboration을 한다면 누구랑 할건지(이를 위해서는 사전에 해당 학교 교수들의 뒷조사를 할 필요가 있는데, 이 시점에서 교수들의 논문을 다 읽을 필요는 없고, 인터넷에서 biography나 CV를 보면 간략히 나마 research interest나 선호하는 방법론을 기입해 놓는데, 이 부분이 자신과 부합하는 교수 이름을 인터뷰 들어가기 직전 외워 둡니다), 그리고 어떤 과목을 가르치고 싶은지 (제가 한 것은 관심 있는 과목들의 과목 코드와 이름을 인터뷰 전에 종이에 적어 놓고 이 종이를 인터뷰 시 갖고 들어가서 과목 코드와 과목명으로 답변했습니다. 사족이지만 이때 인터뷰 준비가 잘 되어 있다는 말을 종종 들었습니다) 등등 입니다.
5) 질의 응답: 마지막으로 지원자에게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물어 보라고 할 겁니다. 이때 적당한 질문을 해야 하는데 (궁금한 사항이 없다고 해서 없다고 하면 관심이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민감한 질문은 당연히 하지 말고 (연봉 등), tenure requirement나 time line 정도 (인터뷰 이후 campus visit은 언제가 되는지, 그리고 최종 결정은 언제인지 정도) 물어 보면 됩니다.
PART II에서 계속.
PART II에서 계속.
이번년도 IS 잡마켓 준비중인데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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